우울해서 노래로 시작함

https://youtu.be/PLquOcMpxhM?si=CHokXaisRjbWWhif

 

뭐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삶이 가끔 그럼

 

오늘은 약속있는 날이었음... 종각에서 1시에 보기로 했기 때문에 전날에 완벽한 계획을 짰다

새벽 1시 반에 세운 계획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것이다.

반전은 없이 10시에 일어났다.

종각에서 만난 이유는 별거 없다.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려고.

서역박에서 저잣거리라고 하여 한복이나 노리개같은 걸 주력으로 파는 행사를 3일간 연다고 한다.

한국풍 소품들만 있을 것이고, 서울역사박물관은 그걸 제외하더라도 늘 기획전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그러니까 요컨대 저 포스터는 이런 뜻이다.

내 취향을 뚜렷하게 알고 있으면서 행사 첫날부터 내 발로 걸어가는 것은 돈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뜻이다.

미련없다. 있었으면 커미션같은 거에 돈 안 씀

 

그래도 오늘 만나는 친구는 15년지기 초등학교 동창에,

요즘은 씹덕질도 안하고,

종각 쪽에서 회식이 잦아 식당도 괜찮은 곳을 알고 있다고 해서 점심도 맛있는 거 먹었다.

허나 반전은 없이 점심은 사진을 안 찍었다.

가게 이름도 모른다. 맛은 있더라 김치찜에 고기 튀김이랑 밑반찬 나오고 막걸리 무료인 세트가 12000원?

모르겠고 도착~

근데 여기서부터 또 사진 안찍었다.

구경하고 뭣 좀 사느라. 

그렇다고 뭘 많이 사지도 않았다. 기껏해봐야 단청 키캡이랑 갓 쓴 까치 인형?

20일에 향아치랑 포토존도 있다는데 난 모르는 일임 내일 바쁨

단청 키캡은 방금 찍었다.

다시보니까 절대 후회되지 않을 선택인듯.

사진을 안 찍게 된건 전부 셋로그 때문이다. 이 간악한 셋로그가 영상 찍고나면 됐다 하고 폰 내리고 할 거 하게 만든다.

내게 한 톨의 추억도 남겨주지 않은채.... (영상 저장하는 법은 아는데 그거 너무 번거롭고 별로임)

 

딴소린데 오늘 단오더라.

단오란?*^^*

수릿날 또는 단오(端午)는 한국 전통 명절의 하나로, 음력 5월 5일이다. 무더운 한여름을 맞기 전 초하(初夏)의 절기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를 지내는 때이기도 하다.

-위키백과

별건 아니고 걍 오늘 부채 많이 팔길래 정보 블로그인 척 좀 해봄.

단오에는 부채 교환이 일반적이다. 근데 되게 예쁜 부채 24000원 하길래 모른척 하고 지나왔다.

 

서역박에서 이번에 하고있는 특별전은 한성부더라.

서역박 특별전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얘내는 늘 특별전을 되게 볼만하게 만들고/ 포스터 무료 배포도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지난번에 갔던 건 통신사 특별전이었다.

박물관은 늘 무료라서 기분이 좋다.

남의 노력을 꽁으로 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수십명이 몰려들어 만들어둔 결과물은 늘 재밌는 게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고, 그런 걸 찾아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뜻이니까

같은 사유로 서역박은 서울 미니어처가 진짜 볼만하다.

우와 하고 코박고 보다보면 서울은 진짜 징그럽다는 생각과 이거 다 만들고 얼마 받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뒤에 상설 전시 둘러보고, 카페 하나 정해놓고 가려고 밖을 나왔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내 옆에 놈은 우산이 없었고, 나는 돈키호테에서 산 무게가 가벼운 우산만 있었다.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단 한 손으로 이녀석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약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소나기 정도였는데

비가 이렇게 오기 시작함

용감하게 뛰어가려고 했는데 안되겠더라

중간에 씨유 들러서 우산 사고 카페로 향했다.

여기 휘낭시에가 궁금해서 먹으러 갔던건데 우리 둘 다 저녁을 여기서 대충 떼울 생각으로 갔던거라

빵을 좀 거하게 시켰다

다먹었다 근데

막 빵이 엄청 맛잇다 오오오오 이건 아니었는데 걍...평타는 쳤음

귀여우니까 괜찮아.

이러고 5시쯤 파하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전화와서 앞에 있는 애 밥 좀 사주라고 하더라

우리 휘낭시에 세개 고구마빵에 쑥 화이트롤 고구마빵 치즈빵 바닐라라떼 먹었는데....

그래도 뭘 먹고 들어가긴 해야할 것 같아서 주변에 꼬치집 찾아서 갔다.

개별로더라.

꼬치 구이가 아니라 냉동 꼬치를 통째로 튀겨서 나옴

장난하냐

 

배가 안 고파서 그냥 먹고 있었는데

앞에 있는 놈이 졸기 시작해서 물어보니까

생패가 뒤틀려서 8시에 잤다가 새벽 3시에 깼다고 함

그래서 그냥 집에 보냈다. 소주 두 병 밖에 안 깠는데 집에 보내줘서 고맙다고 카톡왔다

공대생들은 뭔 삶을 살고 있는거냐?

 

그래도 오랜만에 잘 놀고 돈 써서 기분은 좋았음

별개의 이야기인데 이 벌꿀주가 너무 먹어보고싶다

일요일에 애들이랑 약속 있어서 사갈까 했는데 월. 목만 배송한다고 한다

그럼 나는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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